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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토리의 힐링타임/오늘 뭐 먹었어?

누들박스 부평점에 가다 (팟타이, 타이칠리)

누들박스

부평맛집/누들박스 메뉴/누들박스 메뉴추천

 

 

 언젠가부터 누들박스에 꼭 가고 싶었다. 영화나 미드를 보면 주인공들이 출출할때 꼭 한번씩은 먹는, 종이박스에 담긴 면요리가 너무나 먹고 싶었다. 과연 무슨 맛일까? 동생을 꼬셔서 누들박스 부평점에 가서 포장을 한 뒤 부평공원에 가서 같이 먹기로 했다.

 

 

 

메뉴가 너무 다양해서 고르는데 오래걸렸다. 가장 많이 찾는다는 팟타이는 동생이 먹기로 하고, 난 타이칠리와 미고랭 중에 고민을 했었다. 그래서 주인분께 타이칠리와 미고랭 중에 어떤 것이 많이 나가냐고 물어보니 부평점은 타이칠리 주문을 많이 받는다고 하셨다. 난 또 솔깃해져서 바로 타이칠리로 주문했다.

 

 

누들박스 메뉴 :

 

 

 

 

가게는 아담했고, 인테리어가 깔끔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가게가 환하고 예뻐서 계속 있고 싶었지만, 우린 포장한 음식들을 들고 공원으로 향했다. 공원을 가는 길에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정말 많이 지나쳐서 순간 여기가 어느나라인가 라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다. 특히나 누들박스 태국요리를 포장해서 가는 중이라 그런 상황이 더 당황스러웠다. 

 

 

 

△ 팟타이. 원래는 이런 모습이지만, 밤에 공원에서 먹는 바람에 나의 팟타이 모습은 참 어둡게 나왔다.

  

 

팟타이는  팔도비빔면에 땅콩잼을 버무린 맛이다. 팔도비빔면의 새콤달콤한맛에 땅콩잼의 고소한 맛을 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새우, 숙주나물 등을 넣은 음식이다. 난 땅콩잼을 싫어해서 약간은 꺼려졌지만 먹다보니 괜찮아 졌다. 하지만 팟타이만 계속 먹진 못할 것 같다. 땅콩 특유의 느끼한 맛이 있어서 다른 매운 맛으로 보완해야 한다. 그래서 내가 타이칠리는 선택한 것은 잘한 짓이었다.

 

 

△ 타이칠리. 타이칠리는 팟타이와 다르게 면이 더 두껍다. 그래서 식감이 좋다. 역시나 원래는 이런 모습이지만 야간에 촬영하느라 사진은 참 맛없게 나왔다. 정말 아쉽다.

 

 

타이칠리는 매콤한 볶음우동맛이 난다. 거기에 홍합과 오징어 같은 해물을 넣고 역시나 숙주나물 등의 야채가 부가적으로 들어간다. 특히 타이칠리에 들어가는 고기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 고기는 전혀 느끼하지 않고 따로 양념이 된 듯해서 고기만 먹어도 맛있다. 동생도 감탄해서 내 고기를 다 뺏아 먹었다.

 

팟타이와 타이칠리를 다 먹고 난 후 다시 펼쳐진 종이박스를 조립해서 쓰레기 통에 넣었다. 종이라서 그런지 처리하기에도 간편하고 좋았다.

 

다음엔 타이칠리와 함께 고민했던 미고랭을 먹고 말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