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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토리의 힐링타임/오늘 뭐 먹었어?

드까르멜릿 올림픽공원역 근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드까르멜릿

올림픽공원역 레스토랑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올림픽공원에 나들이가기로 했다. 근처에 맛집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드까르멜릿. 분위기가 좋아서 일단 가보기로 했다. 올림픽공원역에서는 절대로 걸어가지 못한다. 약 1시간정도는 걸을 듯 싶다. 우린 택시를 탔다. 기본요금 정도로 나왔다. 언덕쪽에 드까르멜릿이 있었다. 건물도 으리으리 하고 멋있어서 왠지 가격대가 비쌀 것 같아서 걱정이 되었다.

 

내부의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음악이 ... 내스타일이 아니어서 아쉬웠다. 팝송도 아니고 어느나라 음악인지 궁금했다.

 

나와 같은 20대는 보이지 않았다. 연인들 천국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지위있어보이는 여성세 분, 사업얘기하는 분들, 잘차려입고 온 가족들이 다였다. 옷도 그냥 막 입고 가면 안 될 듯한 분위기. 그럼에도 난 친구들이 음식을 고르는 동안 여기저기 예쁘다며 사진을 마구 찍었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외관이 마음에 들었다.

 

 

주말인데도 사람이 많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우리는 여자 셋이서 파스타 코스 하나와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켰다. 가격대가 그렇게 싼 편은 아니었다. 그래도 그만큼 맛있을 거라 생각하고 주문했다.

 

 

 

 

 

 

이것은 아마도 오늘의 웰컴디쉬? 인 듯하다. 그냥 베이컨 조각에 소스를 뿌려 나온 것. 데코를 하니 고급요리로 보였다. 하지만 한입에 쏙 넣고 나면 허무해진다.

 

 

베이컨을 먹고 나니 바로 샐러드가 나왔다. 손님들도 별로 없어서 주문받는 분들이 계속 왔다갔다 거리면서 손님들이 필요한 것이 있나 확인한다. 정말 서비스는 좋은 것 같다. 샐러드는 발사믹 소스가 뿌려져서 나왔는데 상큼한 것이 맛있었다. 무엇보다 배가 고팠기에 ...

 

 

이것은 식전빵. 아웃백에서 주는 빵보단 맛없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드디어 나온 토마토스파게티. 홍합크기도 크고 오징어도 있다! 어? 근데 내 새우는? 어디갔지? 어떻게 토마토해물파스타에 새우가 없을 수가 있지? ㅜㅡㅜ 맛은 그냥 다른 어디에서도 먹을 수 있는 토마토파스타 맛이었다. 난 국물이 자작하고 토마토소스가 듬뿍 들어가 진한 맛이 나는 것을 좋아하는데 ... 이것은 모양은 정말 예쁘고 맛도 나름 있지만 나를 만족시키진 못했다.

 

 

 

 

이것은 고르곤졸라 피자. 우린 꿀을 찍어먹는 것을 생각했었는데 ... 잉? 꿀은? 바르긴 한건가? 그나마 피자 토핑으로 올라간 버섯과 쇠고기가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하지만 내 친구는 느끼하다고 했다. 나도 발사믹소스랑 토마토파스타 소스에 피자를 찍어 먹었다.

 

 

 

각종 와인들이 비치되어 있었다. 우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뭔가 예뻐서 찰칵!

 

 

이것은 드까르멜릿의 피자를 굽는 화덕!

 

우리가 먹은 것을 계산하니 4만원초반대가 나왔다. 가격도 싼 편이 아니어서 정말 맛있었다고 탄성이 나와야 하는데 우리는 불만투성이였다. 정말 가격대비 맛이 없다. 맛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가격에 비해선 그렇다는 것이다. 4만원 초반대이면 다른 곳에서 더 맛있는 파스타와 피자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용한 분위기와 인테리어 등이 마음에 들고 돈도 많은 분이시라면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드까르멜릿의 모든 메뉴를 먹어본 것이 아니니 이건 어디까지나 나의 의견일 뿐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토마토파스타와 고르곤졸라 피자는 피하는게 좋을 것이다.

 

올림픽공원에서도 택시타고 왔는데 ... 그리고 택시타고 다시 올림픽공원으로 가야하는데 뭔가 괜히 여기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