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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토리의 힐링타임/오늘 뭐 먹었어?

부평 엔스펍에 가다. 부평 술집/부평 칵테일/부평 치즈나쵸

엔스펍(N's Pub)

부평 술집/부평 칵테일/부평 치즈나쵸

 

 

 


큰지도보기

엔스펍 / 유흥주점

주소
인천 부평구 부평동 201-80번지
전화
032-519-7327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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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한잔 하기로 했다. 한 친구의 제안으로 엔스펍이라는 곳에 가기로 했다. 테이블은 20개 미만이었고 4명이서 앉거나 6명 또는 그 이상도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테이블 수가 적어서 공간도 널찍한게 마음에 들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 보단 테이블이 적은 것이 좋다. 다만 우리가 갔을 땐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구석에 좋지 않은 자리에 앉아야 했다. 그나마 앉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우린 칼루아밀크, 피치크러시, 미도리샤워를 주문했다.

 

 

피치크러시는 복숭아맛, 미도리샤워는 메론맛, 깔루아밀크는 커피맛이다. 모두가 저알콜 칵테일이다. 난 몇년째 피치크러시만 고수하고 있다. 새콤한 맛이 정말 마음에 든다.

 

 

칵테일 기본 안주로는 새우깡이 나왔다. 오랜만에 본 새우깡이었다. 그다지 손은 가지

않았다. 난 친구가 강력추천한 치즈나쵸를 기다리기로 했다.

 

 

헐! 치즈나쵸의 비주얼이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난 나쵸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엔스펍의 치즈나쵸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오븐에서 데워져 나온 치즈나쵸의 맛은 최고였다.

 

 

친구들은 치즈나쵸의 모습을 담아야 한다며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나쵸 위로 흘러다니는 치즈가 군침을 돌게 했다. 나쵸는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웠다. 물렁한 감자칩 처럼 되버렸지만 맛있었다.

 

 

내가 나쵸를 가장 많이 먹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나쵸가 맛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하게 된 순간이었다.

 

  

 나쵸를 들어올리면 나쵸를 감싸고 있던 치즈가 쭉 늘어나 이내 흘러내리고 만다. 그럼 아쉬워서 나쵸로 다시 치즈를 퍼서 먹었다. 내 친구는 그릇에 눌러붙은 치즈에 집착했다. 미도리샤워와 같이 나온 스틱으로 그 치즈를 벅벅 긁어 먹었다. 그 모습이 안쓰러워 나도 같이 벅벅 긁어 주었다.

 

 처음 간 엔스펍이었지만 기분 좋은 기억을 남기고 왔다. 다음에 칵테일 마실 일이 있다면 또 가봐야겠다.